김세린 르네상스, 지난 여름의 그 향기. 언덕 위 호텔 이야기
에필로그, 일주일 후 그 하우스를 다시 지날 때, 천송이 나팔꽃은 이미 지고, 넝쿨들만 아직도 파란데, 남은 너댓송이 햇살에 반짝이고 있었다. 서운함 일어, 나는 마음 속으로 詩 하나를 암송하며 돌아오며, 내년에 일어날 반가운 재회를 그렸다.
그 하우스 천개의 나팔꽃들,
어제는 빗속에서 참 호젓했어요. 갑작스런 노스텔지어가 밀려왔죠..
여름 끝자락에서 첫 조우한 수천송이 나팔꽃 별무리...
비 내려 레몬 색 우산을 받쳐들고 일 보러 나갔던 참이었죠,
내가 사는 이 유명한 언덕에는, 내 눈길을 끄는 서양식 하우스가 두 개 있어요.
하나는 밤이면 파르테논 신전으로 변하곤 했죠.
신비로우면서도 고즈넉하던 밤의 그 풍경이 올해부터는 그만 사라졌지만요.
김세린이 inspiration의 원천, 저 의상들의 색조, 어디서 많이 보았죠? ㅎ
기분좋아 실내에서 자주 춤을 춘다. 휘리릭 날아 오르기도 하고, 핑그르르 돌기도 하고...여러번 여기에 썼는데, 나의 춤이 형상화된 듯한 여러 광고물, 사실 왕녀가 20대 때에 저 아가씨보다 더 예뻤었지...ㅎ
오늘 그 하우스를 지나려는데 제 눈이 동그레졌어요. 하우스 울타리에는
활짝 핀 수천송이 빨간 나팔꽃들이 담장이 덩쿨을 이루어 휘늘어져
제멋에 겨운 아치를 부리면서, 마치 바닷가 여름 밤하늘에 영롱한 은하수 별무리가
내려온 듯 했어요. 나팔꽃들은, 빗속에서조차, 제 명랑한 본성을 못 버려,
수천송이 환한 웃음으로, 큰 소리로 나에게 인사를 하는 듯 했어요....
꽃들은 마치 수천개 종소리를 동시에 울리며 환대하는 듯한 환각을 일으켰어요. .
그런데 나팔꽃들의 그 천진한 명랑한 재잘거림은 전혀 낯설지 않았죠.
고향 동네 언니네 집 담장에 넝쿨로 피어있던,
아침마다 햇살에 반짝대는 이슬을 머금고 폈다가 오므렸다 꽃 재주 부리던,
유년시절 몹시도 부러워했던 그 화단의 나팔꽃들과 꼭 같은 모습이었으니까요.
동네 언니네 나팔꽃들 색깔은 더 다채로웠어요, 빨간색, 하양색, 보라색들,..
키 큰 해바라기들도 몇 송이, 병정들이 되어 화단을 지키고 있었죠...
퍼붓는 빗속 레몬색 우산 속에서 나는 잠시 현기증같은 향수를 느꼈어요.
아아 그 시절 그리워라, 다시 돌아갈 수 없겠지...
천송이 나팔꽃들은 유순하죠, 제법 센 비를 잎새와 꽃잎들 가리지 않고 온몸으로 흠씬
맞으면서도, 생기어린 얼굴로 그 빗줄기를 반기는 듯 했어요.
본래 명랑한 나팔꽃들이니 그 본성을 어찌 숨기겠어요., 사실 더운 여름을 잘 견뎠으니,
새로 온 초가을 비는 반가웠을 거예요, 더없이 착한 나팔꽃들은...
여름의 따가운 땡볕 아래에서도, 오늘같은 비나 바람들에 나부끼면서도,
나팔꽃들은 자신의 본성대로 여리고도 어여쁜 꽃잎들을 간직하고 있었어요.
정말 감동이었죠.
근데 하우스 담장에는 나팔꽃만이 아니었어요. 목백일홍 꽃들 역시, 그들과 친구되어, 비바람 맞으며, 마치 샤워하듯 물방울들을 즐기는 듯이, 나팔꽃들처럼 수줍은 분홍색 뺨 그대로 작은 별들처럼 환하게 피어 있었어요. 꽃들,..
여름 꽃들은 언제 보아도 왕녀에게는 감동이죠.
채송화는 또 어떻구요..빨강노랑하양 가지가지 색으로 봉오리 맺혔어요.
비를 맞으며 앞날을 준비 중이니, 며칠 후엔 배시시 피어나겠죠.
채송화 역시 못잊을 어여쁜 꽃이죠...
한쪽에는 어느새 노랗게 물들어가는 마로니에 잎새들, 초록이 지치는 소나무들이 서 있었죠...
고개들어 언덕 위 하우스를 조금 유심히 살펴보니, 어라,
작은 공터 공원마저(!) 끼고 있었어요. 야생 풀들 난만한 꼬마 공원에는
사람들의 소담한 대화들이 오고갔을 아담한 벤치들이 놓여있어요,
그리고 뭐가 더 있었냐면요. 평소 저 장대한 (나의) 강을 마치 호수인 듯
가깝게 자그마하게 내려다 볼 수 있는 아리따운 작은 테라스도 있어요.
그렇게 비 내리는 호젓한 공터 공원은 당연히 나의 감성을 자극했죠,
올 가을 언제 비 오시면 다시 들르야겠다는...
오늘 일상 안, 비오는 강이 내려다 보이는 라운지 창가에서
직접 구운 식빵에 커피를 마시는 지금,
어제 본 그 수천송이 나팔꽃 아가씨들, 명랑하고도 천진한 그 모습들,
눈앞에 어른거려요. 나팔꽃 아가씨들, 나팔 불며 부르는 합창소리 들려오는 듯 하네요.
지난 여름의 향기
매년 그렇지만, 올해도 체리먹기로 나의 여름을 시작했어요.
올 체리는 유난히 달콤했죠. 풍년이 든 듯. 7kg 이상을 냠냠...
체리를 먹을 때면 늘 떠오르는 여자, 테스..,
한 입 쏙 크기에, 윤나는 검붉은 빛깔, 달달한 풍부한 과즙, 부드런 과육 체리 알갱이들...
존재 자체로 과일의 미학이죠.
나는 프리슈틱크를 빵과 커피로 즐기죠,
주로 부드런 빵이죠. 그중 가장 좋아하는 것은 크로와쌍이랍니다.
갓내린 검은 커피와 딸기쨈 바른 갓 구운 크로와쌍은 내 공부시절을 행복하게 했죠.
평일에는 짭쪼름한 치즈, 싱켄이나 살라미등을 다른 빵과 홍차와..,
근데 난 간식으로 케익도 좋아해요, 원래 간식은 오후에 먹는데 김세린은
12시경. 오후에 커피 마시면 수면 방해 당하잖아요,
케익의 달콤한 맛에 반해서, 꿈꾸었죠,
언젠간 나도 저 꿈결같은 kdw케잌을 스스로 만들어 먹어야징...
올해에사 처음으로 머핀을 구워 보았어요, 대성공,
맛도 모양도 완벽하여, 어머 빵가게 보다 더 낫네,,,기특해 하며.
그게 그리 쉽다니...ㅎㅎㅎ 랄랄라~
요즘 제법 자주 빵을 구워요..
빵굽는 왕녀 세린, 좀 귀여워.,,ㅎ
그리하여 실내에는 가끔 빵 향기 감돌고...
강가 언덕 위 벨레뷰 라운지 창가에서 왕녀의 단순 다감한 프리슈틱크를 위하여.
강이 내려다 보이고, 저멀리 굽이굽이 (흑고래)산맥은 배꼽에 구름을 낀 지평선과 산능선,
가까이 티파사 를 오가는사람들을 보면서 즐기는 언덕 위 벨레뷰
창가 아침 식사는 복많은 나만이 누리는 특권. .
이 호텔의 허름한 외관을 가벼이 후울쩍 상쇄하는...
아 참 주말 프리슈틱크에는 마마보이 P씨가 들르기도 한다.
나만의 금빛 고래랑.
김세린 르네상스
놀라워라. 김세린 르네상스가 도처에 흐드러졌다, 영원한 인기스타,
10년 넘게 아직도 온 세상이 김세린 모방에 분주,
김세린의 언어, 아이디어, 라이프 스타일,. 헤어스타일, 춤추기, 행복하기, 패션, 색조,
얼굴에 턱 고여 미소 짓기, 드라마 대사들, 김세린 모방 광고.., 등등등등...
10년을 넘어, 여전히, 지금도,,.거부할 수 없는 김세린의 매혹,..
남녀노소 지위고하를 막론, 2010년부터 2015년까지 6년간을 김세린에게 열광하더니,
시기질투조절 장애자들인
나쁘고도 못된 사악한 거짓말쟁이들의 술수에 걸려들어
너무나도 쉽게 조종당하여, 눈먼 몽매 대규모 군중 폭도로 변하여,
2016년부터 하루아침에 하이에나로 표변하여, 아름다운 김세린 물어뜯기에 광란.
행복한 인기 김세린을, 시기질투 하여.
그녀는 행복하지 않은데 행복한 척 한다’며
그녀는 괜찮지 않은데 괜찮은 척 한다’며
시기질투에 억눌린 닷컴 매체들과 매스컴의 열등감 농간에 휘둘린 채
거짓 집단 환상에 빠진 몽매한 군중들은 스스로 ‘집단허언증’, 리플리 증후군에 포획되어,
세상 1등 뻔뻔한 쓰레기들에게 이리저리 끌려 다니며 농락당하며
어처구니없게도 기억상실이니 치매니 뭐니 폭풍 거짓말 치면서 왕녀를 물어뜯으며
푝격에 열 올리더니, 2019 후반부에서야 겨우 제정신으로 돌아왔나...
하기사 정직한 김세린은 예외적 인간 맞다. 적어도 한국에서는.
울 나라는 거짓말, 술수 공화국이잖아요.
세상 1등 뻔뻔한 韓매스컴과 매체들이 늑대 떼거리로 달라들어 ‘개인 1인’ 김세린을
무려 10여년간 (최근 4년동안은 아주 범행까지 자행하며),
무언가 나쁜 것을 찾아내어 왕녀 파괴를 꾀했건만,
그들이 찾아 낸 건 김세린 왕녀의 고귀한 충실한 삶 뿐.
김세린이 대통령도 아니고, 정치인도 연예인도 아닌데,
한 사적 私的 개인에게 어쩜 그리도 관심이 많은지.,,
10년을 넘어, 여전히, 지금도,,.거부할 수 없는 김세린의 매혹,..
늘 그렇듯
주말 밤엔 디오니소스와 재즈가 흐르는 뮤직파티의 아늑에 취하죠,
우리는 혼자가 아니죠.
베를린 시절부터 오래 동거한 나만의 금빛 고래랑 2층 지어
샤넬 향수 가냘프게 풍기며 날씬한 몸매로 침대 위에 완전 뻗은 채..,
절로 호젓 안온하죠.
다가올 많은 올해 가을밤 주말 밤에도...
벌써부터 설레네요
라벤더 향그런 나의 生에 겸허히 감사하며...
2019.09.05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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